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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암기에서 사유의 과정으로: AI 원리, 인문학 융합 교육과정과 과정 중심 평가 체제로의 전환
#인공지능 시대 학교의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과정중심평가 #융합교육
내용
인공지능 시대의 학교 교육은 19세기형 분과 중심 학문 체계와 단편적 정답 찾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첫째, 교육과정은 기술적 전문성과 인간성 역량이 결합한 융합형 구조로 재설계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AI를 단순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내재적 원리(수학·과학적 기반)부터 비판적 활용법까지 깊이 있게 이해하는 디지털 소양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동시에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도덕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를 자극하는 인문학적 소양 교육이 교육과정의 한 축으로 단단히 자리 잡아야 합니다. 둘째, 수업 방식은 지식 전달에서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탐구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AI 보조교사를 개별 맞춤형 지식 습득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되, 교실 수업은 실제적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나 질문과 토론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교사는 정답의 전수자가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디자인하고 논리를 구성하도록 돕는 가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평가 및 대입 제도는 결과물이 아닌 답에 이르는 과정 자체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혁해야 합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결과물은 변별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오지선다형 지필평가와 상대평가 서열화 체제를 폐지하고, 개념을 도출하는 논리적 사고 과정을 검증하는 서·논술형 평가, 구술 시험, 대면 면접을 전면 도입해야 합니다. 내신과 대입 평가 역시 학생이 축적해 온 고유한 탐구 과정과 역량 성장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입체적으로 검증하는 절대평가 체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안 배경
현재의 공교육 시스템은 근대 산업사회의 규격화된 노동자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고안된 정답 맞추기 표준화 모델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초등학생의 상당수가 일상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AI가 단 몇 초 만에 완벽한 에세이와 코드를 출력해 내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지식의 유효기간이 극도로 짧아진 AX 시대에 과거 방식의 단편적인 지식 암기와 정량적 결과 중심 평가는 아무런 교육적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고통스러운 사유 과정을 생략시켜 학습의 소멸과 인지적 퇴화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중심의 무분별한 교육 격차와 인간성 상실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뿌리인 수학·과학적 원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기능적 활용에만 치우치면 기술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 있으며, 정서적 유대와 윤리적 철학이 부재한 교육은 차가운 기술 만능주의자를 길러낼 뿐입니다. 결국 지금은 문명사적 전환기에 걸맞은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골든타임입니다. 결과물 중심의 평가 체제가 유발하는 극심한 사교육 경쟁과 학교 내신·대입의 서열화 구조를 깨뜨리지 않는 한, 미래형 수업 혁신은 불가능합니다. 학생들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만을 찾는 대신 깊게 고뇌하고 실패하며 성장의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그리고 기술에 지배당하지 않는 도덕적 사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평가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이 의견을 제안합니다.
동의기간
2026-06-16 ~ 2026-09-14
동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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