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혁명은 지식의 생산과 유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누구나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허위 정보와 알고리즘의 편향, 자신과 비슷한 의견만 반복해서 접하게 되는 디지털 공론장의 구조는 시민의 판단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스스로 생각하고, 사실과 근거에 따라 판단하며,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정치적 양극화는 교실에까지 유입되고 있고,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정파적 시비를 우려해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공공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참여하는 역량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학교 시민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가르쳐야할까요?